미국판 싸이월드 ‘마이스페이스(MySpace)’ 폐해가 심각해 청소년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들의 올바른 지도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신상정보 및 일상을 친구, 동료, 가족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미니 홈페이지로, 졸업한 학교와 사용자의 이름 등으로 상대방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청소년들에게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최근 뉴저지와 퀸즈에 거주하는 남성이 마이스페이스 웹사이트를 이용해 10대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으려다 체포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사이트 이용과 관련 주의를 줘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케빈 오코너 연방 검사는 “십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마이스페이스 웹사이트를 통해 성범죄를 저지르려다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 웹사이트가 잠재적으로 큰 위험을 안고 있다는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의 지적이 많아 심층 수사에 착
수할 것”이라고 3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연방수사국(FBI) 수사에 따르면 뉴저지에 거주하는 소니 제토씨는 지난해 10월 커네티컷에서 마이스페이스 사이트에서 찾은 11세 소녀의 집을 방문, 부모가 위층에서 자고 있는 동안 성폭행했다. 또 스테판 리태벡(39)씨는 지난 여름부터 올해 1월까지 마이스페이스에서 교류하던 14세 소녀를 정기적으로 방문, 성폭행을 가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14세 소녀는 웹사이트에 가입할 때 나이를 18세로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스페이스는 현재 가입자만 5,400만여명으로 사용자끼리 학교와 이름, 취미 등을 통해 상대방을 찾을 수도 있고 온라인 채팅도 할 수 있다. 이 웹사이트는 13세 이하 청소년들은 가입할 수 없고 14~15세 청소년들은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아이디를 간
단히 조작해 쉽게 가입, 온라인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를 소유한 뉴스그룹(News Corp.)은 “연방수사국이 협조를 요청해와 최선을 다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용자가 가입하려고 할 때 정확한 나이를 기입토록 할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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