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한인단체들 애나하임 구장에서 합동응원 펼치기로
3루 베이스 옆에 단체로 모여 붉은 옷 입고 ‘대한민국’
“함께 에인절 스테디엄에서 한국팀을 목이 터져라 응원해 봅시다.”’세계 4강 신화’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이 집결한다.
OC 한인회, 상공회의소, 한미연합회, 체육회, 시민권자협회 등 5개 단체장들은 6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가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12일부터 애나하임 에인절 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한국팀 3경기에 공동응원을 펼칠 것을 한인들에게 제안했다.
공동응원은 이미 한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입장권 구입에 나선 상황에서 가급적 한 곳에 모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제안됐다. 20만이 넘는 OC 한인인구를 감안할 때 1만명 가량의 한인이 입장하지 않겠냐는 것이 한인 단체들의 예상이다.
공동응원의 핵심은 집결. 한인 단체장들은 3루 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내야석(홈에서 봤을 때 왼쪽)에 모여달라고 요청했다. 내야석 티켓 가격은 필드와의 거리에 따라 9~48달러 수준이다. 이들은 또 태극기와 성조기를 가져오고, 한국팀을 상징하는 붉은 옷이나 태극기와 성조기에 모두 포함된 색상인 흰색이나 파란색의 옷을 입을 것도 권했다.
공동응원은 또 젊은 한인들에겐 한인들의 존재감을 과시할 한판 놀이터가, 어린 한인들에겐 정체성을 느끼게 해 줄 교육의 장이 될 예정이다.
남가주 한인총대학생회 회원들의 응원 참가가 추진되고 있으며, 정찬열 한인회 이사장은 “한국학교 학부형들에게도 연락을 취해 뿌리교육 차원에서 꼭 경기를 관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회 크리스 이씨는 “모두가 좋아하는 야구를 기회로 흩어져 있는 한인들이 한데 모여 함께 단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특히 젊은 세대들이 많이 나와 코리안 아메리칸의 존재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공동응원을 제안한 단체들은 한인들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해 긴급히 제안한 만큼 개별적으로 응원 계획이 있는 다른 단체나 교회들과도 OC 한인회를 구심점으로 협의해 보다 효과적인 응원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티켓은 웹사이트(www.worldbaseballclassic.com)나 전화(714-740-2000)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한국팀은 12, 13, 15일 경기를 치르게 되며 12일은 미국과 13일은 멕시코와의 경기 가능성이 높다. 15일 경기는 대일본전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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