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 일대에서 아시안 인종 혐오 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오후 2시30분께 맨하탄 31가 파크 애비뉴에 위치한 한인 소유 델리 ‘가나안 푸드 센터’에 흑인 남성 마이클 맥케이가 들어와 인종 혐오적인 발언을 하며 계산대에 있던 한인 여성 코리 함(25)씨를 주먹으로 폭행했다.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맥케이는 상점으로 들어온 후 소리를 지르고 캔디를 던지며 “나는 중국인을 싫어한다. 당신들의 나라로 돌아가라”며 행패를 부렸다. 이를 보다 못한 함씨가 그를 가게에서 내보내려 하다 얼굴을 주먹으로 구타당했고 당시 가게 앞을 지나던 소방관들이 마이클을 가게에서 끌어낸 후 경찰에 인계했다.
지난 4일에도 맨하탄 3 애비뉴 17가에 위치한 그래머시 식당에서 아시안계 3명이 인종 혐오 공격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본보 3월7일자 A1면>
경찰에 따르면 당시 히스패닉계 3명이 식당에서 인종 혐오적인 발언을 하다 종업원이 부른 경찰에 의해 쫓겨났다. 그러나 이들은 식당 앞에 기다리고 있다 피해자들이 식당에서 나오자 칼로 찔러 피해자 중 한명에게 54바늘을 꿰매는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
이처럼 최근 인종 혐오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대해 뉴욕 시경 형사과 혐오 범죄 태스크 포스의 한 관계자는 “지난 4년간 흑인 혐오 범죄가 40% 이상 감소한 것에 비해 최근 아시안 혐오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손님이나 이웃으로부터 인종 혐오적 위협을 당할 경
우 반드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야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뉴욕시경 형사과 혐오 범죄 태스크 포스 연락처 이메일 HateTP@NYPD.org 또는 국번 없이 911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