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2007 회계연도 예산 초안 800만달러 줄어
뉴욕시정부가 노인들을 위해 운영하는 ‘음식 보조 프로그램’ 예산이 삭감될 위험에 처했다.
뉴욕시정부가 발표한 2007 회기년도 예산 초안에는 노인들을 위한 음식 보조 프로그램에 할당되는 비용 중 800만 달러가 삭감될 것으로 정해져있다. 이는 노인들을 위한 130만 끼(식사 당 6달러)의 음식에 해당하는 금액이다.뉴욕시의회 산하 노인위원회(CA; Committee on the Aging)는 6일 열린 시정부 예산 관련 공청회에서 노인들을 위해 각 경로센터에서 제공되는 음식 보조 프로그램에 할당되는 800만 달러의 예산을 줄이는 것은 말도 안 되며 이를 당장 복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인위원회 마리아 델 카멘 아로요 위원장은 “다른 예산도 아니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집으로 배달해주는 음식과 경로센터에서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점심 프로그램 비용은 절대 감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뉴욕시정부는 2004년부터 예산 초안에서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음식 보조 프로그램 비용을 감축해왔고 시의회가 이를 반대, 이 예산을 항상 복구해왔다.
시정부는 당시 시 재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브롱스 일부 지역에서 노인 대상 음식 보조를 감소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집으로 배달하는 음식 횟수를 줄였다.
그러나 시의회는 이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 재정을 아끼는 데 기여한다는 특별한 증거가 없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해왔다.
뉴욕시의회 산하 재정위원회 데이빗 웨프린 위원장은 “뉴욕시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평생 열심히 일하며 시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다른 예산도 아니고 이들을 위한 음식 보조를 삭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시정부는 예산 초안에서 뉴욕시 노인국에 음식 보조 프로그램 비용을 7,470만 달러에서 6,640만 달러로 800만 달러 감축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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