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3건의 소매치기가 발생한 OC 수피리어 법원 서부지원엔 교통벌금 납부를 위해 한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한인 교통위반 티켓 납부 갔다가 당해, 경찰 신고 당부
경찰국 건물이 붙어 있고, 셰리프 경관들까지 상주하고 있는 법원 앞에서 대낮 소매치기가 연달아 발생했다. 한인들도 자주 찾는 법원이지만 경찰과 셰리프는 신고를 받지 않아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6일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을 내려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서부지원(West Justice Center)을 찾았던 한인 장모(풀러튼)씨는 건물 밖 범칙금 납부창구 앞에 줄서 있다가 오전 10시30분께 지갑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장모씨가 당황하며 지갑을 찾는 사이, 옆에 있던 베트남계 여성과 또 다른 한인 여성도 지갑이 없어졌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법원에 다른 용무로 들렀던 한 경찰관은 당황하는 이들을 보고 함께 지갑을 찾기 시작했다가 수분 후 쓰레기통 안에서 장씨와 베트남계 여성의 빈 지갑을 발견했으나 한인 여성의 지갑은 찾지 못했다. 장씨의 지갑 안에 있던 현금 900달러와 크레딧 카드 2장도 고스란히 사라졌다.
웨스트민스터 경찰국은 이 사건에 대해 “신고가 전혀 없어 알지 못했다”면서 “건물 외부는 우리 경찰국 관할이지만 납부 창구에 포함된 줄서는 공간은 OC 셰리프국 관할이 아니겠냐”며 우회적으로 답했다.
서부지원 치안을 담당하는 OC 셰리프국 관계자도 “그런 신고를 받지 못했고, 과거에도 소매치기 사건은 없었다”면서도 “시경찰과 셰리프국간 치안경계가 모호하긴 하지만 사실을 알게 된 만큼 건물 외부 순찰에도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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