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경(NYPD)은 지난달 27일 발생한 존 제이법대생 살인사건<본보 2006년 3월1일자 A6면>의 용의자로 체포된 바 있는 소호바 경비원을 지난 2005년 10월, 퀸즈 포리스트힐에서 한 여성이 공무원을 사칭한 남성에게 성폭행 당한 사건<본보 10월22일자 A2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뉴욕시경은 참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존 제이법대생 아이메트 세인트 길리엔의 용의자로 길리엔이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소호바 ‘The Falls bar’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데럴 리틀존(41·오른쪽 사진)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이는 조사 중 리틀존이 무장 강도를 포함한 다양한 전과를 갖고 있었고 또한 길리엔의 사체에 감겨 있던 이불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불 섬유질이 리틀존의 집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뉴욕시경은 이불에 묻어있던 정액을 토대로 DNA 검사를 실시했다.
특히 용의자가 이전에도 성범죄를 저질렀을 확률이 높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조사를 실시하면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리틀존이 지난 17일 퀸즈 포리스트힐지역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에 연루되어 있었던 것. 지난 10월 17일, 이민국 관계자를 사칭한 남성에게 강제로 밴에 태워줘 성폭행을 당한 22세 동양인 여성은 리틀존을 강간범으로 지목했고 리틀존의 차량을 범행차량으로 확인했다.
한편 9일 발표된 DNA 검사 결과에 따르면 리틀존과 정액 DNA의 연관성이 ‘불확실(inconclusive)’로 확인됐다. 그러나 NYPD는 리틀존을 지속적으로 유력 용의자 선상에 놓고 추가적인 DNA 테스트를 실시하는 한편 조사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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