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이 MP3, DVD 플레이어 등을 과다하게 사용해 청력을 잃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학부모들이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말하기-언어-청력 협회(ASLHA; 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Association)가 10대 청소년 3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청력상실 증상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10대 청소년들이 MP3, CD, DVD 플레이어 등을 너무 오래, 크게 듣고 있기 때문.
전문가들은 10대 청소년들이 흔히 겪는 청력상실 증상은 4가지로,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이 증상을 보이면 청력상실을 의심, 의사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청력상실 4가지 증상은 우선 TV나 라디오를 들을 때 볼륨을 높이는 것, 대화 중 ‘what’ 또는 ‘huh’라고 되묻는 것, 타인의 말을 흐린다고 생각하는 것, 귀에 종소리가 들리는 것 등이다.
조사를 지휘한 브렌다 론스베리-마틴 디렉터는 “청소년들이 청력상실을 겪고 있다는 증상을 보이면 이들이 MP3나 DVD 플레이어를 크게 듣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심하면 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또 “청력은 한 번 상실되면 고치기 힘들고 일단 방치하면 장기간 증상이 지속해 결국에는 청력을 심하게 잃는 결과를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토니브룩대학병원 매리 브래들리 전문의는 “85 데시벨 이상의 소리는 청력을 상실시킬 수 있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MP3 대부분이 120 데시벨까지 높일 수 있다”며 “청소년들에게 크게 음악을 듣는 것이 해롭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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