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부모님들은 영어가 미숙해서 사이구 사태의 피해자가 됐습니다. 그때 한인에게는 마틴 루터 킹이나 알 목사 등 한인을 대표할 정치인이 없었습니다. 이젠 우리가 단합해야 합니다.”
퀸즈 YWCA와 Ykan 그리고 한국 문화원 공동 주최로 16일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마련한 ‘디스커버리 코리아 2006-한인의 뿌리를 찾아서’에서 1.5세 시인 박이슬씨는 한인 이민의 삶을 함축된 영어 단어로 나열, 문학을 통해 뜨거운 한민족의 피를 나누는 시간을 제공했다.
박씨는 이날 이민 1세 아버지를 산에 비교한 시, 그로서리에서 일하는 삼촌을 소재로 한 시, 그리고 결혼을 앞둔 함께 성장한 사촌동생을 축하하는 노래, 정신대 할머니를 소재로 한 시 등 자작시를 퍼포먼스와 함께 소개했다. 그녀의 자작시는 미국에서 성장한 한인 1.5세와 2세들에게 그들만이 겪는 독특한 문화를 적나라하게 표출, 참석자 1.5세와 2세들에게 정체성 찾는 주고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할렘과 히스패닉 그리고 입양아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진홍 목사는 성을 통해 한민족의 평등성과 오랜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김목사는 일본이나 중국은 왕 등 정부에서 성을 정해줬는데 한국은 오래전부터 자신들의 성을 가져오며 가족의 내력을 전
수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 이씨, 박씨가 한국인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그만큼 역사가 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인 2세 박진수 퀸즈 YWCA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초청 강사 발표에 이어 참가자들이 함께 한국 전통놀이인 제기차기와 투호 던지기 등의 게임 시간을 가졌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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