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료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체지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비만. 매서추세츠 보스턴 어린이 병원 카라 에블링 박사 연구팀은 소아과학 저널 3월호에서 설탕이 많은 음료수를 줄이면 체지방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13~18세를 대상으로 이들이 좋아하는 음료수를 기본 4서빙에 가족을 고려해 추가로 2서빙 분량을 매일 배달시켜 섭취가 용이하게 했다. 또한 103명의 틴에이저를 평소 마시던 대로 설탕이 함유된 음료수를 마신 그룹과 물이나 다이어트 소다, 노-칼로리 주스 등 칼로리가 0인 드링크를 원하는 만큼 마시는 컨트롤 그룹으로 2개로 나눠 조사했다.
매서추세츠 보스턴
어린이병원 연구팀
연구에 참가하기 전 틴에이저들은 2.5 서빙 정도의 소다, 과일주스, 스포츠드링크, 레모네이드 등 하루 375칼로리에 해당하는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 후 컨트롤 그룹은 단 음료수의 섭취를 82%정도 줄일 수 있었으며 적당한 양의 몸무게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이 많은 음료수를 줄인 그룹은 이미 연구에 참가할 때부터 과체중 청소년들로 한 달에 약 1파운드 정도의 체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칼로리가 없는 음료수를 먹는 그룹은 연구팀이 격려전화를 걸었으며 냉장고에 ‘마시기 전 생각할 것’이란 문구의 매그닛을 부착하게 했다. 달고 높은 칼로리의 음료수를 많이 마시면 살이 찐다는 연구는 많았지만 설탕이 많은 음료수를 줄이면 몸무게가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소다는 단 것이나 무설탕이나 모두 틴에이저 여자아이들이 넘버 1으로 선택하는 음료수들. 지난 소아과학 저널 2월호에서도 2,371명의 9~19세의 소녀들을 10년간 조사한 결과 우유 섭취는 25%나 줄은 반면 소다는 3배나 섭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청소년기의 여자아이들은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섭취가 뼈 성장을 비롯, 노년기에 생길 수 있는 골다공증 위험을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비만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단 음료수 대신 물을 선택하도록 지도하고 그 다음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차나 커피, 로우 팻이나 탈지(nonfat)우유, 두유 등을 마시게 가이드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100% 과일 주스라도 설탕 함유가 높으며 오히려 진짜 과일이나 다이어트 소다를 먹는 편이 낫다고 지적했다.
<정이온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