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5홈런과 10타점으로 타격 2관왕에 오르며 WBC 최고의 1루수로 선정됐다.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이 역사적인 4강 신화를 달성하는데 수훈갑 역할을 해 낸 이승엽(요미우리), 이종범(기아), 박찬호(샌디에고)가 WBC 선정 올스타팀에 뽑혔다.
이승엽은 20일 16명으로 구성된 미디어 패널이 선정한 ‘2006 WBC 올 토너먼트 팀’에서 최고 1루수로 뽑혔다. 이승엽은 타율 0.333에 홈런 5개와 10타점을 올려 대회 홈런과 타점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타율 0.400, 2루타 6개로 발군의 활약을 펼친 이종범은 켄 그리피 주니어(미국), 이치로 스즈키(일본)와 함께 외야수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고 3세이브, 방어율 0을 기록한 박찬호는 야델 마르티(쿠바·1승2세이브), 다이스케 마쓰자카(일본)와 함께대회 최고투수 3명으로 꼽혔다. 쿠바와의 결승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을 포함, 3승을 따내며 방어율 1.38을 기록한 마쓰자카는 대회 MVP로 뽑혔다.
이밖에 2루수로는 율리에스키 구리엘(쿠바·타율 0.303·2홈런), 3루수 에이드리언 벨트레(도미니카공화국·0.300·4홈런), 숏스탑 데릭 지터(미국·0.450), 캐처 토모야 사토자키(일본·0.409)가 ‘올 토너먼트팀’에 선정됐다. 국가별로는 한국과 쿠바가 3명씩으로 최다 올스타 배출팀이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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