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본부를 둔 사회 운동단체 ‘국제행동센터’(IAC)와 로스앤젤레스의 재미동포평화연대(KAP)는 22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제3차 북한인권국제대회와 관련 “미국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구실로 대북적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항의 서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반미 활동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KAP가 21일 회원 및 연관 단체들에게 전자우편으로 보낸 “북과 남한은 한나라 한민족! 단결을 위한 긴급 호소문은 “KAP 로스앤젤레스는 3월22일 워싱턴D.C.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한인권 행사에 반대하는 전자우편, 전화, 팩스 캠페인의 동참을 호소하는 IAC의 긴급 메시지를 홍보하고 있다”며 “북한인은 우리가 반세기 이상 재회를 희망해온 우리의 어
머니들, 아버지들, 형제들이다. 미국 정부는 한국전쟁의 종결을 위한 평화협정 서명을 거부하고 코리안들이 한나라, 한민족으로 통일하려는 민족자주를 북한 악마화로 계속 저해하고 있다”고 캠페인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제3차 북한인권국제대회는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미국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와 전국민주기부금(NED)이 주관, 워싱턴 D.C.와 서울에 이어 22일(브뤼셀 시간) 브뤼셀에서 열렸으며 유럽과 미국, 한국 비정부기구 회원들이 참석했다. 23일에는 유럽연합 의회가 처음으로 탈북자들을 증인으로 참석시켜 청문회를 갖고 탈북자 이태산씨, 이신(여)씨 등으로부터 탈북자들의 처참한 경험을 청취한 뒤 북한의 인권 침해를 강력히 규탄했다.
납북자가족협의회 사무국장도 한국전쟁 이후 납북자수는 486명에 달하고 이중 귀환납북자는 4명이지만 관련법이 없어 인권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며 납북자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한편 브뤼셀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한총련과 통일연대 회원 등으로 구성된 원정시위대 100여명은 브뤼셀 현지를 방문해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서 미제를 물리치자”며 미국을 비판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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