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경기 막판 등판일정 변경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5선발로 거론되는 서재응(29)이 잠재적인 경쟁자 채드 빌링슬리에게 자리를 내주고 시범 경기 막판 불펜 투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4월 4일부터 시작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시범 경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것이라며 바뀐 등판 일정을 소개했다.
지난 24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 서재응은 5일 간격을 지켜 다음주 29일 디트로이트와의 시범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점쳐지나 시즌 직전 마지막 시범 경기인 4월 3일 LA 에인절스전은 불펜에서 대기하게 됐다.
5일 간격으로 등판하다 갑자기 불펜투구를 하라는 것은 정규 시즌 페이스 조절에 있어서도 썩 달갑지 않은 일이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빌링슬리가 4월 2일 LA 에인절스전, 3일은 브렛 톰코가 나설 전망이다. 서재응은 LA 에인절스와의 시범 경기 3연전에는 구원 투수로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이미 다저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빌링슬리가 빅리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시범 경기 선발 등판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LA 지역 언론은 ‘서재응의 영입이 최고의 수확’이라며 연일 찬사를 보내고 있지만 동시에 최고 유망주인 빌링슬리가 빨리 빅리그에 올라와 주기를 바라고 있다.
LA 언론은 서재응 영입 당시 ‘서재응은 빌링슬리가 빅리그에 올라올 때까지 임시 선발’에 머무를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 200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번으로 다저스에 입단한 우완투수 빌링슬리는 2004년과 2005년 다저스 산하 더블A 잭슨빌 선스에서 선발 교육을 받았다.
2004년에는 패전없이 4승(방어율 2.98)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13승6패(방어율 3.51)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146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을 162개나 잡아내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선보였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선우(29)와 김병현(27)은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범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쟈크 데이, 조시 포그 등과 힘겨운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선우는 물론 4선발로 확정된 김병현 모두 선발 굳히기를 위해 이번 등판에서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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