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영광교회(노란색)와 동양선교교회(푸른색) 선수들이 볼을 다투고 있다.
인애, 파죽 3연승 8강
영락·동양선교·영광교회도 합류
LA 갤럭시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한 제3회 LA갤럭시 교회대항 축구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인애교회와 영락교회(이상 C조), 동양선교교회와 주님의 영광교회(이상 D조)가 8강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이번 대회 패권은 이들 4팀과 지난 주말 조별예선을 통과한 코너스톤교회, 감사한인교회(이상 A조), 엠마오선교회, 가스펠교회(이상 B조)의 8강 대결로 압축됐다.
지난 25일 토랜스 사우스하이스쿨 스파르탄필드에서 펼쳐진 대회 이틀째 C조예선 경기에서 인애교회는 예상을 깨고 강호 영락교회를 1-0으로 꺾는 등 3게임에서 상대를 8-1로 압도하는 기염을 토하며 파죽의 3연승으로 8강 무대에 점프했다. 2004년 제1회 대회 우승팀인 영락교회는 인애교회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으나 나머지 2게임을 각각 4-0, 3-0으로 손쉽게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반면 최근에 팀을 결성한 뒤 이번 대회에 처녀 출전한 평화교회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조직력에서 타 팀에 비해 현격한 열세를 드러내며 3경기에서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고 출전에 의의를 둔 채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출전팀 가운데 가장 먼 곳에서 찾아온 샌디에고 연합장로교회는 1승1패 상황에서 맞은 인애교회와의 최종전에서 전반을 1-0으로 앞서며 마쳐 파란을 일으키는 듯 했으나 후반에 내리 3골을 허용,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한편 동양선교교회, 주님의 영광교회, 또 감사홈교회, 세리토스 연합감리교회 등 강호들이 운집, 소위 ‘죽음의 조’로 불렸던 D조에서는 총 6게임 가운데 3게임이 무승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등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끝에 동양선교교회와 주님의 영광교회가 승점 6으로 승점 5의 또감사홈교회를 따돌리고 조 1, 2위로 8강티켓을 거머쥐었다. 또 감사홈교회는 이날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3경기에서 모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2번째 경기에서 주님의 영광교회에 0-1로 패한 것에 발목이 잡혀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소문난 실력에도 불구, 지난 2번의 대회에서 모두 8강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주님의 영광교회는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뽑아낸 빈약(?)한 득점력에도 불구,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철벽수비 덕에 마침내 징크스를 털어버리고 8강무대에 점프했다. 이로써 다음달 8일 카슨 홈디포센터에서 벌어지는 대회 8강전은 인애교회 대 주님의 영광교회, 동양선교교회 대 영락교회, 코너스톤교회 대 가스펠교회, 감사한인교회 대 엠마오선교회의 매치업으로 짜여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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