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들을 추방하고 이들은 도운 시민을 형사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센센브레너 법안을 반대하고 상원법사위를 통과한 맥케인 법안 중 포함된 일부 반이민 조항을 지적하는 대규모 이민자 집회가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시카고, 시애틀, 워싱턴 D.C. 등 대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전국이민프로젝트(NIP; National Immigration Project)는 센센브레너 법안은 물론 친이민 법안으로 여겨지는 맥케인-케네디 법안에도 센센브레너 법안에 포함된 일부 반이민 조항이 들어가 있어 이를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대규모 집회는 뉴욕을 비롯한 7개 대도시에서 오는 3일 동시에 진행되며 뉴욕시에서는 오전 10시 시청 앞에서 열린다.

협회는 “맥케인 법안에 불체자들에게 합법신분을 부여하는 내용을 포함한 긍정적인 내용도 많지만 일부 조항은 센센브레너 법안에도 포함된 반이민적 요소가 강해 일부 불체자들은 합법 체류신분을 받을 길조차 막혀있다”며 이를 재고해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맥케인 법안 중 미국 내 주둔하는 군대 병력이 이민 구금을 위해 사용되고 지역 경찰이 이민법을 집행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은 상원 전체 심의에서 다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집회에는 전국이민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촵교육재단(AALDEF), 이민평등프로젝트(IEP) 등 이민자권익옹호단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참여문의; 212-714-2904(사라 손)<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