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닝국 “허가 없이 주류 판매·클럽 운영”
한인이 불법 나이트 클럽 운영 여부를 놓고, 볼티모어시 당국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시 조닝국은 볼티모어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새미 백(32)씨가 마운트 버논 지역의 유서깊은 벨브데어 호텔 지하에서 불법 나이트클럽 운영을 포함 수 차례 조닝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호텔은 내부 개축을 통해 콘도로 변신했다.
최근 조닝국은 백씨에 대해서는 형법, 백씨가 운영하는 백 트러스터 홀딩사에 대해서는 민사법 상으로 시 지방법원에 기소했다. 경찰 등 시 당국은 소음과 폭력 등에 대한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수 차례의 기습 단속을 벌여, 위반 사항들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 달 초 심야 단속에서 술과 현금, 권총 한 정 등을 압수했다면서 클럽내 바에서 맥주와 포도주 병, 캐쉬 레지스터 안의 돈 등 불법 주류 판매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볼티모어 선지에 따르면 지난 2002년 3월 지하층 6,000 평방피트를 1만달러에 매입한 백씨는 자신의 사업이 합법이라고 주장했다. 백씨는 자신을 이벤트 프로모터이자 기업가로 소개했다고 전했다.
백씨는 “시당국에서 나를 몰아내려 한다”며 “4일 법원 히어링에서 결백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기록에 따르면 백씨는 루이스 우드(27)와 함께 가라오케를 포함 라이브 음악을 공연할 수 있는 공공 홀 및 강당 운영으로 조닝 승인을 얻었다.
이 두 사람은 바를 운영하지 않았으며, 그들로부터 장소를 임대한 사람들이 맥주나 와인을 판매하는데 필요한 일일 리커 라이센스를 얻어 라운지를 운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의 3월 5, 9, 16일 단속 보고서에는 백씨와 우드가 미등록 회원제 술집(bottle club)을 운영한 것으로 적혀있는데, 이 유형의 술집은 손님이 술을 가져올 수 있으며, 오전 2시 이후에도 음주가 허용된다.
3월 5일 단속에서 경찰은 맥주병과 브랜디, 와인 및 백씨의 옷에서 792달러, 우드의 가방에서 9mm 반자동권총을 압수했다. 우드는 총기를 등록했지만 운반허가는 갖고 있지 않다.
경찰은 두 사람을 주류법 위반으로 입건했으며, 우드에게는 총기법 위반이 추가됐다. 또 우드는 3월 9일 불법 클럽 운영으로 두 번째 연행됐다.
백씨 등은 지하층을 임대자들이 주최하는 이벤트에서 발생하는 불법 활동에 대해서는 책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시와 경찰의 압력으로 백씨는 “벨브데어에서의 사업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다”면서 “사업체를 우드에게 팔고 플로리다로 이주할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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