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전에서 리그 2호골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아스날에 2-0 승리 기여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아스날전에서 리그 2호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박지성은 9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05-06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3분 웨인 루니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박지성은 지난 2월 5일 풀햄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지 2개월여만에 골 맛을 보면서 올 시즌 2골 6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챙겼다.
후반 9분 웨인 루니의 결승골과 후반 38분 박지성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올린 맨유(승점 75)는 9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1로 이긴 리그 선두 첼시(승점82)와 승점차를 7점으로 유지하면서 역전 우승의 불씨를 지폈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맨유의 결승골이 터진 것은 후반 9분. 오버래핑에 나선 실베스트르의 크로스를 루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아스날의 골그물을 철썩였다.
위기에 몰린 아스날은 후반 24분 반 페르시를 빼고 티에리 앙리를 투입하고, ‘백전노장’ 공격수 융베리까지 출격시키면서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아스날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바로 박지성이었다.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게리 네빌이 투입한 볼을 루니가 수비수 센데로스의 태클을 피해 페널티지역 오른쪽 엔드라인까지 치고 들어간 뒤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박지성에게 땅볼 크로스를 밀어줬다. 박지성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텅빈 골네트를 흔들면서 자신의 정규리그 2호골과 더불어 이날 승리의 쐐기포를 쏘아 올렸다. 팀의 두 번째 골을 엮어낸 박지성은 후반 38분 맨유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와 교체아웃되면서 이날 맹활약을 마쳤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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