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무릎부상으로 월드컵 꿈이 좌초될 위기를 맞은 이동국이 한줄기 희망을 찾아 독일의 스포츠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는다. <연합>
황선홍 등 치료했던 스포렉 재활센터에서 치료
무릎 인대 파열로 독일 월드컵축구 본선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한국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이동국(27·포항 스틸러스)이 실낱같은 희망을 찾아 12일 독일로 떠나 운명을 건 재활치료에 들어간다.
이동국은 프랑크푸르트 ‘스포렉(Sporeg) 스포츠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 이 재활센터는 황선홍(전남 드래곤즈 코치), 고정운(FC서울 코치) 등 과거 이동국과 똑같은 십자인대파열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이 재활을 했던 곳이다. 이동국의 에이전트 이영중 이반스포츠 사장은 “황선홍 코치 등이 이미 치료를 받았던 곳이라 실력이 검증돼 있는 만큼 기대를 걸고 있다. 현지에 도착하면 곧바로 재활센터 원장인 괴벨 박사의 진단을 받기로 돼 있다. 또 독일내에서 무릎 부상치료에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의사 한 분을 모셔서 다시 진단을 받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프랑크푸르트 시내 호텔에서 머물면서 재활에 돌입하고 치료기간이 길어지면 현지에서 집을 임대할 예정이다. 이영중씨는 이동국과 동행한다.
재활에만 전념하기 위해 독일행을 선택한 이동국은 이로써 독일월드컵 개막을 불과 두 달 앞두고 현지에서 힘겨운 부상과의 싸움에 들어가게 됐다. 지난 4일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무릎을 다친 이동국은 축구협회 윤영설 의무분과위원장(연세대 의대 교수)의 진단 소견으로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심하게 파열된 것으로 밝혀졌다. 통상 전방 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정상적인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 위해 수술을 택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동국은 수술을 받을 경우 독일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재활 치료를 받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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