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고생이 지역 성악대회에서 잇달아 좋은 성적을 올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엘리콧시티 소재 센테니얼고교 11학년에 재학중인 박은경양(17, 사진)은 지난 8일 노스 캐롤라이나 메레디스 칼리지에서 전국 성악교사협회(NATS) 주최로 열린 미드 애틀랜틱 지역 음악대회에서 11/12학년 여자 성악 부문에서 2등을 차지했다. 박양은 슈베르트의 ‘호기심 있는 자(Der Neugierige)’를 비롯 독어, 이탈리아어, 영어로 된 3곡을 노래, 호평을 받았다.
고교생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 대회는 예비 성악가들에게는 가장 큰 대회로, NATS가 클래식,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전국 각지에서 개최한다. 미드 애틀랜틱 지역대회에는 메릴랜드와 DC,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주대회의 입상자들이 참가, 기량을 겨뤘다.
박양은 이에 앞서 3월 4일 메릴랜드대 칼리지 파크 캠퍼스에서 개최된 NATS 메릴랜드 음악대회에서도 같은 부문에서 2등을 차지했다. 이 대회 입상자들은 NATS 중동부 지역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성악가 성기훈·김인자 부부에게 사사받은 박양은 성악을 시작한지 1년 5개월에 불과하나 각종 음악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양은 지난해 같은 대회 9/10학년 여자 성악 부분에서 3등에 입상한 것을 비롯 아시안 아메리칸 뮤직 소사이어티(AAMS) 콩쿨에서 입상했고, 올들어 오메가 사이 파이 친우회 주최 콩쿨에서 성악부문 1등을 수상했다.
박양은 학교에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과 마드리갈(무반주 성악합창) 수업을 수강하며, 그룹 활동을 하고 있다. 박양은 피바디 음대로 진학한 후 이탈리아나 독일로 유학, 성악가나 성악교수를 희망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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