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인 박경조 주교(사진)가 볼티모어를 방문했다.
박 주교는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를 위한 세계 성공회 지도자 남북한 방문 및 국제회의’를 위한 미국 성공회 본부와 실무협의를 위해 방미했으며, 9일에는 메릴랜드 한인성공회 초청 성지주일 봉헌 미사를 집전했다.
박 주교는 “프랭크 그리스월드 미국 성공회 대주교 초청으로 방문했다”면서, “오는 9월 23-26일 함께 방북, 병원과 학교 설립을 추진하기로 그리스월드 대주교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한 성공회는 9월 하순 한반도 평화대회를 남북한에서 각각 연다. 이 행사에는 켄터베리 대주교가 지명하는 특사, 키론 케네스 세계성공회협의회 사무총장과 대한성공회의 관구장 신현삼 주교, 부산교구장 윤종모 주교, 우노 토루 일본성공회 수좌주교,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회장 등 세계 각국의 성공회 지도자들을 포함 150여명의 세계 종교지도자들이 대거 참가, 평양과 서울을 오간다.
미국 성공회는 이를 위해 오는 27일 실무진이 방한, 구체적 협의를 할 예정이다.
박 주교는 “한반도 평화 대회는 세계 성공회 뿐 아니라 교파를 초월해 KNCC가 함께 참여하는 대회”라며 “북한을 실제로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박 주교는 “메릴랜드 교구장인 이라프 주교의 소수 민족에 대한 열정과 노숙자 등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는데 깊은 감명과 은혜를 받았다”면서 “특히 한인 성공회가 작은 교회이지만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구호에 적극적으로 나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자랑스럽다”고 치하했다.
박 주교는 메릴랜드 교구청을 방문, 양 교구가 자매결연을 맺고 성직자와 평신도 리더쉽 개발을 위한 상호 방문 가능성도 타진했다.
박 주교의 이번 방미에는 서울교구 사무국장인 이경호 신부와 나눔의 집 원장인 이주엽 신부가 동행했다.
박 주교는 1968년 고려대, 1972년 성미카엘 신학원을 졸업한 후 1975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지난해 4월 서울교구 주교로 서품받았다.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을 비롯 수원 경실련, 경기 복지 시민연대, 녹색연합, 한국 기독교목회자협의회 공동대표 등 교계는 물론 사회운동단체에도 깊이 참여했으며, 현재 KNCC회장, 2006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유지형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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