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덕 메릴랜드한인회장은 다운타운에 소재한 현 한인회관 건물은 이용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매각 방침을 재확인하고, 서울프라자로의 사무실 이전은 회관 건물 문제 해결 후에 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15일 저녁 서울프라자 밀레니엄홀에서 가진 제29대 첫 이사회 및 임원·이사 오리엔테이션의 밤 행사에서 한인회관 매각을 위해 반대인사들을 개별 설득중이며, 노인들이 새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순환버스를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4월 1일 취임이래 총 7,777.19달러의 수입이 있었고, 각종 행사 장소 예약비 등으로 4,895달러가 지출돼 2,882.19달러의 잔액이 있다면서 향후 모든 재정 내역은 인터넷 웹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지역 한인회의 활동이 활발한 하워드나 몽고메리,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를 제외한 볼티모어, 앤아룬델, 하포드 카운티 및 주 정부를 상대로 활동하겠다”면서 “한인 문화행사, 영어 및 취업 교육, 노인들을 위한 첨단 장비 교육, 한국어 음주·마약 교육 등을 정부 지원을 받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올 한국전 기념행사를 교회협의회 등과 협력, 1.5-2세들이 우리 역사를 알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코리안 훼스티벌과 송년잔치, 건축 기금 모금 골프대회 등 행사 계획을 밝혔다.
이사들은 김미영 교수(존스합킨스대 간호대)와 최문섭씨(주유소 운영)를 각각 대표와 부대표로 선출했다.
이 모임에는 18명의 임원 및 자문위원 중 17명, 31명의 이사 중 21명 등 모두 38명이 참석했다.
한편 한인회가 신임 이사들의 한인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초청강좌에서는 김오회 교수(타우슨대), 류재풍 교수(로욜라대), 유지형 한국일보 볼티모어지국장 등이 한인회의 비전과 이사에 대한 기대, 한인사회와 한인회를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김 교수는 “조직내 긴장과 갈등은 유기적 사고로 구조적으로 해소할 경우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하고, 류 교수는 “준법과 주인의식, 주류사회 참여로 동포들에게 모범을 보이자”고 이사들에게 당부했다.
유 지국장은 “한인회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하며, 재정 투명성과 의견 수렴 구조를 갖춰야 한다”면서 “이사들은 상대 입장을 우선 고려해서 갈등의 소지를 없애고, 한인 사회 봉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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