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 동부 생명공학단지 개발이 시작됐다.
존스합킨스대와 병원 일대를 재개발하는 이 프로젝트는 그동안 대상 주택 및 상가 철거 작업만 진행됐었다.
합킨스대는 17일 로버트 얼릭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건물 착공식을 가졌다.
2008년 완공예정인 새 건물은 6층에 28만2,000 평방 피트의 면적을 가진 생명 과학 센터로 1억2,000만 달러가 소요된다. 울프, 체플, 메디슨 스트릿과 애쉬랜드 애비뉴로 둘러싸인 곳에 들어선다.
이 건물은 31에이커의 부지에 5동의 생명 과학 건물 및 주차 건물 3동, 주택 900채, 4만 평방 피드 넓이의 소매 상가, 공원 등을 건설하는 동부 재개발 계획 첫 단계의 일환이다.
합킨스대는 새 건물의 1/3을 임대할 계획이다. 합킨스대는 ‘사이언스 앤드 테크놀로지 파크 @존스 합킨스’에 기초 생의학 연구소가 우선 입주할 것이라며, 새 시설에서의 연구를 위해 1,000만 달러를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업자인 포리스트 시티-뉴 이스트 볼티모어 파트너십은 민간 기업들이 나머지 공간에 입주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잭 쉐넌 동부 볼티모어 개발회사(EBDI) 사장은 “이번 착공은 볼티모어 동부의 재개발 뿐 아니라 시와 지역 경제 미래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BDI는 시에서 동부지역 재개발을 관장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기관이다.
개발업자들은 올 여름에는 저소득 노인을 위한 주거 건물 및 다른 아파트 단지를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곳 재개발로 제조업 쇠퇴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생명공학이 대체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와 개발업자들은 이 지역이 최고 의료 연구 기관이 포함돼 있고, 교육 수준이 높은 노동력이 많으며, 워싱턴과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멀지않아 첨단 기업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역의 재개발은 총 80에이커에 걸쳐 12-15년간 진행되며, 총 비용은 12억 달러에 달한다. 개발 계획은 공원, 교통, 오피스 및 소매 공간, 학교와 2000여채의 주택 건설을 포함하고 있다.
쉐넌 사장은 “개발 이전 보다 훨씬 더 많은 주택이 들어서고, 새로운 커뮤니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주택은 아파트, 콘도 및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은 EBDI 주도로 394 가구와 20여개의 비즈니스가 이전했다. 건물주의 경우 평균 15만 달러, 세입자의 경우 4만 달러가 지원됐다.
이 지역 재개발의 특징 중 하나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 공간이 마련된다는 것.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도심 재개발은 대부분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주택 건설을 장기 계획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곳 재개발 계획은 저소득층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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