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루도비치 지울 리가 AC밀란과의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지울리 결승골
홈 2차전서 비겨도 결승행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FC바르셀로나가 유럽 클럽축구 정상을 향해 한 걸음 더 진군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05-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12분 프랑스 출신 공격수 루도비치 지울리의 결승골로 이탈리아의 강호 AC밀란을 1-0으로 격파하고 결승진출을 향한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오는 26일 홈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게 된다.
아르헨티나의 신성 리오넬 메시와 스웨덴 출신 스트라이커 헨리크 라슨 등 키멤버 4명이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 초반 7만6천여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등에 업은 AC밀란에 주도권을 내주고 열세속에 출발했다. AC밀란은 전반 14분 세르지뉴의 롱 드로인을 받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슈팅이 바르셀로나의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고 ‘우크라이나산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의 헤딩슛도 네트에 꽂히기 직전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의 손끝에 걸렸다.
‘안방 무패’를 자랑하던 AC밀란이 선제골 기회를 놓치자 바르셀로나가 반격에 나섰다. 알레산드로 네스타, 야프 스탐 등 세계 최고 수비수들이 버틴 AC밀란의 철벽수비를 허물어뜨린 선수는 역시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오른 바르셀로나의 수퍼스타 호나우디뉴였다. 호나우디뉴는 후반 12분 특유의 현란한 드리블로 겐나로 가투소를 제치며 환상적인 전진 패스를 찔러줬고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지울리가 지체없는 왼발 강슛으로 철통같던 AC밀란의 골문을 열어제쳤다. 호나우디뉴는 이어 6분 뒤인 후반 18분 통렬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볼이 골포스트에 맞고 튀어나와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이날 주전 스트라이커 필리포 인자기가 독감증세로 나오지 못한 AC밀란은 막판 총공세로 나섰으나 교체 투입된 마시모 암브로시니가 후반 36분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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