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눈높이 맞춰
냉장고·부엌등에
야채등 준비해 두라
식사 때마다 싫어하는 당근이나 브라컬리 등 야채를 쏙 빼놓는 자녀들을 보면 부모는 강제로 먹일 수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혼내기 쉽다. 어르기도 하고 위협도 하건만 건강하게 먹기를 바라는 부모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야채와 과일에는 필수 비타민, 미네랄, 건강한 식물성 영양소, 식이섬유가 들어 있으며 칼로리도 낮고 맛도 좋은 건강식품이다. 또한 3만6,000명의 미네소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야채, 과일 섭취는 성적과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성적을 받는 청소년들은 과일과 야채를 평소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냉장고나 식품저장소에 야채나 과일을 쌓아두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아이가 금방 집어먹을 수 있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냉장고나 부엌에 과일과 야채를 깨끗하게 씻어 준비해 두어야 한다. 또한 부모의 식습관도 큰 영향을 준다. 아버지가 브라컬리를 절대 먹지 않는 습관을 갖고 있다면 아이 역시 먹지 않을 수도 있다.
■생야채를 먹기 싫어한다면 숨어 있는 야채를 풍부하게 공급한다. 살사, 과콰몰리(guacamole), 빵에 찍어먹는 허머스(Hummus, 중동요리로 콩을 간 것) 등이나 스파게티 소스, 야채볶음, 콩 부리도, 야채수프 등을 먹인다. 기름기 많은 프렌치프라이보다는 구운 감자도 좋은 선택이다.
■배가 많이 고픈 공복기를 이용한다. 방과후에는 아이들이 많이 배고파한다. 저녁식사 준비 시간에도 시장기가 도는 때. 이 때를 활용해 싱싱한 베이비 당근, 슈거 스냅 피(sugar snap peas)등을 가볍게 먹게 한다.
■주스보다는 과일 전체를 먹게 한다. 미 소아과학회에서는 100% 주스라 할지라도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먹게 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치아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컵으로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소아과학회에 따르면 1~6세는 하루 4~6 온스, 7~18세는 하루 8~12 온스 정도를 권하고 있다. 오렌지주스 4온스는 비타민 C 하루권장 섭취량을 섭취할 수 있다. 오렌지주스 외에도 설탕이 첨가되지 않고 저칼로리인 야채주스를 마시게 한다.
■새로운 과일이나 야채라고 해서 금방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다. 아이가 무관심해도 계속 인내심을 갖고 친숙해질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2~3개 정도 다른 야채를 저녁식사에 준비해본다.
■아이와 야채, 과일 먹이기로 실랑이를 벌이지 않는다. ‘야채를 먹으면 디저트를 준다’는 금물.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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