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나는 스벤-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대표팀감독의 후임으로 임명된 미들스버러 감독 스티브 맥클라렌이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이번 독일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나는 스벤-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미들스버러를 올 시즌 UEFA컵 결승으로 이끈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이 임명됐다.
영국축구협회(FA)는 4일 맥클라렌감독과 오는 2010년 남아공화국월드컵까지 4년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신임감독으로 한때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전 브라질·현 포르투갈 감독), 거스 히딩크, 마틴 오닐 등이 강력하게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 결국은 현 대표팀 에릭손 감독의 코치이기도 한 맥클라렌이 낙점을 받게 됐다. 영국대표팀 역사상 첫 외국인감독이었던 스웨덴 출신의 에릭손 감독은 이번 독일월드컵을 지휘한 뒤 계약기간을 2년 남겨놓고 물러나게 된다. 맥클라렌은 8월1일부터 정식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되며 8월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지는 유럽챔피언 그리스와의 친선경기가 대표팀 감독 데뷔전이 된다.
맥클라렌은 이날 발표에 대해 “코치로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며 내 커리어의 하이라이트”라고 기뻐하며 “엄청난 도전이지만 정말 환영하는 도전이기도 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맥클라렌의 보스인 에릭손감독은 “그동안 스티브(맥클라렌)와 함께 일하면서 그가 얼마나 뛰어난 코치인가를 잘 봐왔다”면서 “그를 위해서도 기쁘지만 잉글랜드 팀을 위해서도 기쁘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맥클라렌이 이끄는 미들스버러는 오는 10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벌어지는 UEFA컵 결승에서 세비야(스페인)를 상대로 팀 역사상 첫 유럽타이틀에 도전하게 된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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