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들에게 영어 외의 언어로 투표용지 등 선거관련 정보를 제공토록 한 투표권리법 재발효를 앞두고 상당수의 OC 정치인들이 이에 반대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정치인은 크리스 노비 OC 수퍼바이저. 노비 수퍼바이저는 4일 열린 연방하원 헌법소위 청문회에 참석,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투표용지를 제공하면 소수계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영속화시키고 사회 통합을 저해하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투표권리법은 소수계 유권자가 자신의 언어로 투표용지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근거로, 이번 회기에서 재발효를 심의할 예정이다.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은 소수계 언어를 추가할 수 있는 조건을 완화하는 수정법안도 논의중이다.
노비 수퍼바이저 외에도 에드 로이스(공화·풀러튼), 존 캠벨(공화·어바인), 다나 로라바처(공화·헌팅턴비치), 게리 밀러(공화·다이아몬드바), 켄 캘버트(공화·코로나) 의원 등도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비 수퍼바이저는 “다중언어 투표지를 만들기 위해 세금이 낭비된다”면서 “소수계 언어 제공 기준도 유권자 5%에서 10%로 올리고, 최소 인구 1만명이란 기준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런 나라사키 아시안정의센터 소장은 “기준이 변화하면 OC 아시안들은 영어로만 된 투표용지를 사용해야 한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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