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볼티모어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동 응원을 실시하는 한인단체들의 준비가 한창이다.
메릴랜드한인회와 체육회, 축구협회 등 3개 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월드컵 공동응원 준비위원회(위원장 유갑상)는 월드컵 응원전을 흥겨운 한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응원 연습과 함께 다채로운 경기 전후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장종철 체육회장은 “유갑상 위원장 및 박보영 한인회 부회장과 매일 전화 통화를 통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공동응원을 검소하면서도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한인들의 화합을 높일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풍물패 한판과 마운트 헤브론고의 풍물패 클럽 산울림과 댄스팀, 이희경 무용단 등이 응원 및 공연을 준비 중이며, 마운트 헤브론고의 아시안 클럽, 두란노 아버지 학교, 벧엘기독축구팀 등이 자원봉사를 자청했다고 전했다.
한국팀은 6월 13일(화) 오전 9시 토고전, 18일(일) 오후 3시 프랑스전, 23일(금) 오후 3시 스위스와 예선 경기를 각각 갖는다. 준비위는 휴일은 18일 경기를 범동포적 응원전으로 집중한다는 방침 아래 이날 정오부터 4년전 뜨거웠던 월드컵 응원 열기를 담은 비디오 상영을 시작으로 1시부터 풍물 및 고전무용 공연,민족 정신 및 자부심, 뿌리 의식 등을 주제로 하는 시 낭송, 응원 연습 등이 이어지며, 경기 후에는 뒷풀이로 월드컵 기념 동포 노래 자랑대회를 연다.
장 회장은 “소규모 한인 업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대형 업체에 후원을 요청했으나 아직 반응이 없다”면서 “3개 공동주최 단체들이 주축이 돼 경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는 오는 25일(목) 오후 7시 30분 엘리콧시티 소재 미락조 식당에서 준비위와 응원 참여 단체 대표들이 참석하는 최종 점검 모임을 갖는다. 또 29일에는 응원참여단체들이 합동 연습도 가질 계획이다. 이번 공동응원은 3경기 모두 서울프라자 밀레니엄홀에서 실시한다. 행사장 내부는 ‘대한민국 파이팅’ 등 응원 구호가 쓰인 대형 현수막을 통해 분위기를 돋우며, 막대 풍선 등의 응원도구도 준비된다. 장 회장은 응원단이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오도록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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