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전 맹활약에도 무득점…’본선에서 보자’
이천수(25 · 울산 현대)는 26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두려울 정도로 프리킥 감각이 좋다고 말했다. 그만큼 최근 컨디션이 절정에 달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밀레니엄특급’ 이천수가 26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전에서 자신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후반 20분 박주영과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좌우를 넘나들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특히 전반 초반 날카로운 프리킥과 위력적인 슈팅을 연신 날리며 골 기회를 노렸다. 전반 3분 상대 페널티진영 정면에서 골문 왼쪽을 노리는 30m 짜리 프리킥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전반 15분에는 혼전 중에 상대 골문 정면에서 잽싸게 왼발 터닝슛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선방에 걸렸다. 이어 19분 오른쪽 구석을 겨냥해 중거리 슛을 때렸으나 골키퍼 손끝에 스쳤다. 골키퍼 선방이 아니었으면 적어도 2골은 들어갔을 위력적인 슛이었다.
이천수는 경기 후 비록 골 찬스를 놓쳐 아쉽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넣는 골이 진정한골이라면서 좀 더 세밀한 부분을 다듬어 월드컵에서는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히려 상대해 본 경험이 적은 아프리카 팀이 두렵다면서 개인적으로 유럽 팀에는 늘 자신있다. 유럽 팀과 A매치도 많이치러 봤다며 프랑스, 스위스 등 월드컵 본선을 자신했다.
[기사 제휴] 상암=CBS체육부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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