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데일리 익스프레스’ 집중조명… 아드보 국제무대 최고 수준 공격수
내가 아직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의 감독이라면 그를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것이다
스코틀랜드 현지 언론이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팀 하츠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안정환(30.뒤스부르크)을 집중 조명했다.
스코틀랜드에서 발행되는 타블로이드판 신문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축구 전문 베테랑 기자 앤디 매키니스의 보도를 29일자 맨 뒷면 전면(64면)과 62-63면에 걸쳐 비중있게 다뤘다.
아드보카트호의 훈련 장면과 아드보카트 감독의 인터뷰를 함께 실은 이 신문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글래스고 레인저스의 사령탑이었다면 안정환과 이미 계약했을 것이라며 그의 영입을 노리는 하츠를 은근히 압박(?)했다.
신문은 이어 안정환은 향후 몇 년 간 국제 무대에서 최고 수준으로 활약할 공격수다. 난 그를 지난 수 개월간 쭉 지켜봤고 매우 뛰어난 선수로 보고 있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평가를 실었다.
양발을 다 쓸 수 있고 크지 않은 편이지만 공중전에도 능하며 나이가 서른이 됐지만 여전히 체력적으로 강하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하츠가 그에 대해 관심을 갖는 건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내가 레인저스에 있을 때는 그를 몰랐지만 알았다면 당장 계약했을 것이라고 했다.
2005-2006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셀틱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하츠는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고 이 구단의 러시아 부호 출신 구단주 블라디미르 로마노프는 챔피언스리그에 활용할 새로운 공격수로 안정환을 겨냥하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안정환이 투톱 시스템에서 뛰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독일 분데스리가로 옮겨 초반에는 부상으로 다소 문제가 있었지만 매우 잘 적응했고 스코틀랜드 리그에서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아드보카트 감독 본인의 독일월드컵 이후 거취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였다.
일부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러시아 프로팀 제니트와 계약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답한 내용을 실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또 한국 축구계에서는 왜 우리 팀이 독일월드컵에 앞서 스코틀랜드로 가는지 의아해 하길래 그들에게 스코틀랜드의 축구에 대한 열정, 분위기 등을 얘기해줬다며 나는 한국 선수들에게 열정을 느끼게 하기 위해 이 곳에 왔다고 말했다.
(글래스고=연합뉴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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