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에서도 슈팅을 날릴수 있는 준비를 하라’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구상하는 ‘신(新) 스리톱’의 왼쪽 윙 포워드로 낙점된 박주영(21.FC서울)에게 6월2일(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치러질 노르웨이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슈팅 횟수를 늘리라는 특명을 내렸다.
박주영은 3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머레이 파크에서 계속된 사흘째 대표팀 소집훈련을 마친 뒤 아드보카트 감독이 슈팅을 많이 하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슈팅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이날 5대5 미니게임에서 원톱 안정환(뒤스부르크), 오른쪽 윙포워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왼쪽 윙포워드로 ‘삼각편대’를 이뤄 골감각을 높였다.
박주영-안정환-박지성 조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애초 꾸려온 설기현(울버햄프턴)-안정환-이천수(울산) 트리오와 더불어 새롭게 가다듬고 있는 공격조합이다.
특히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미 이천수를 노르웨이전에 결장시키겠다고 말한 상황에서 박주영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출전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어 이날 실시된 미니게임은 사실상 노르웨이전 스리톱의 가상 훈련으로 분석된다.
다만 박지성이 이날 왼쪽 발목을 접질리는 바람에 노르웨이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여서 박주영은 최근 오른쪽 윙 포워드로 자리를 옮긴 설기현 및 안정환과 함께 스리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경기에 나서는 목표는 골을 넣는 것이라며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노르웨이가 체격 면에서 뛰어나지만 활발히 움직이고 많이 뛰어다니면 된다며 신체조건을 넘어서기 위해선 모든 선수들이 힘을 뭉쳐야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왼쪽 윙백 이영표(토튼햄)와 호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주영은 (이)영표 형으로부터 수비위치를 잡는 법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듣고 있다며 수비상황에서 서로 의사소통이 잘 되도록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글래스고<스코틀랜드>=연합뉴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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