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지 악천후에 수두 위협까지
보너스 문제 또 다시 발등의 불로 등장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토고 대표팀이 추운 날씨와 수두(Chicken pox) 위협으로 인해 월드컵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팀 닥터가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재 독일 방겐 임 알가우에 캠프를 친 토고는 최근 현지기온이 섭씨 10도까지 떨어지고 우박까지 내리는 이상기후로 인해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아 인조잔디 구장에서 연습을 해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전염가능성이 높은 수두증세가 선수단 사이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것. 공격수 리처드 포손이 고열에 시달리며 병상에 누워있는 가운데 토고의 독일인 팀 닥터인 요킴 슈베르트 박사는 다른 선수들이 전염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슈베르트 박사는 포손이 2∼3일후가 지나야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회전부터 문제가 됐던 선수들의 출전 보너스 문제가 다시 한 번 불거져 나왔다. 토고축구협회 락 나싱베 회장은 29일 토고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토고선수들이 월드컵 본선 출전보너스로 선수 일인당 15만5,000유로(20만달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토고선수들은 또 승리수당으로 3만유로(3만8,600달러), 패배시에는 1만5,000유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수들의 요구는 현재 국가의 재정상황을 감안할 때 지나친 것”이라며 곧 독일로 찾아가 선수들과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고선수들은 올해 초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서도 대회전 돈을 요구했는데 당시는 트레이닝캠프 합류시 선수 일인당 3,000유로(3,860달러), 그리고 대회 출전시 선수당 3만유로를 요구했는데 트레이닝 캠프 보너스는 모두 받았으나 출전비는 절반만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토고는 3전 전패로 탈락한 바 있다. 토고는 다음달 13일 한국과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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