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카로나 OC 셰리프 국장이 샌타애나 본부 집무실에서 본보 기자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예비선거 앞두고 OC 셰리프 마이클 카로나 국장 인터뷰
한인들 셰리프 많은 지원 기대
“셰리프국 경관이 이민법 집행을 한다 해도 이는 구치소에 잡혀온 범죄자의 배경을 조사해 불법체류자라든지 과거 범죄를 저질러 추방된 경력의 범죄자를 이민 당국에 인계하는 것까지입니다. 이 마저도 파일럿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실제 적용은 충분히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한 후에 결정될 것입니다.”
6일 치러질 예비선거를 앞두고 1일 본보와 인터뷰를 가진 마이클 카로나 OC 셰리프 국장은 이민법 집행 추진이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에 “이는 3선 출마 결심 전에 나온 계획”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일선 경관들이 이민당국의 추방자 및 불법체류자 확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효율적 업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조국안보부의 승인만 나면 교육을 거쳐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로나 국장은 또 선거를 앞두고 연이어 나온 각종 스캔들과 관련, “‘내가 무엇을 잘못했다’라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의혹들이 있다’는 주장들에 불과하다”면서 “3선에 성공하면 갈라진 내부 의견을 수렴해 셰리프국을 통합하는 데도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로나 국장과의 인터뷰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아시안 커뮤니티가 급증하고 있다. 아시안 경관 및 직원은 어느 정도 고용했는가
▲OC 셰리프국은 경관 2,200명을 포함한 4,200명의 큰 조직이다. 이중 아시안 경관이 85명, 다른 직원들이 200명 가량이다. 그 중 절반 정도가 한인이 아닌가 추정된다. 아시안 문화권에서 경찰직은 큰 인기가 없는 것 같지만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전문직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
-지난 7년간 이룬 성과를 자평해 본다면
▲첫째는 범죄율을 지속적으로 떨어뜨리고, 활동 갱단원을 2만2,000에서 1만1,000명 수준으로 줄인 것이다. 또 구치소 시설확충을 통해 수용인원을 1,500명 이상 늘렸다. 7년 전에는 1,000명 이상의 수감자가 매년 만기 전 출소했지만 이젠 모든 수감자가 형기를 채워야 한다.
-셰리프 경관의 이민법 집행 문제는 어떻게 진행중인가
▲이민법 집행은 구치소의 신원조회, 수사 때 연방 추방기록 이용, 순찰 등 3가지 차원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계획은 구치소에 잡혀온 범죄인들이 과거 중범으로 추방 전력이 있는지를 검사해 그럴 경우 이민 당국에 인계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조국안보부 승인과 OC 수퍼바이저 승인을 거친 후 실시되겠지만 이 조차도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일선 경관이 아무나 세워 놓고 신분을 묻는 그런 경우는 없다.
-과거 한인 예비경관이 골프장에서 총을 꺼내 드는 등 선거를 앞두고 터져 나온 각종 스캔들과 셰리프국 내 경관들의 불신임은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
▲골프장에서 문제를 일으킨 한인 예비경관은 정규 훈련을 받은 경관이었다. 수천명의 직원들을 완전히 통제하긴 어렵다. 내부적으로 절반 이상의 경관들이 현재 경쟁후보를 지지한 것은 사실로 인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당선된다면 시간을 두고 내부의 목소리들을 좀더 진지하게 경청할 생각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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