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IBS)은 미국에서도 흔한 소화기 증후군이다. 미국인의 약 15%인 2,500만명이 IBS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감한 장~ 툭하면 복통·변비·설사
인식 행동 테라피·최면요법 통해
스트레스 원인 제거 증상 완화
생활·식습관 조절도 도움
몸에 특별한 손상이나 질병, 또는 염증이나 감염 같은 뚜렷한 원인이 없이 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10년 전만 하더라도 의사들은 이 증상을 병으로 이해하지 않았었다. 여성에게 많은 질환으로 환자에 따라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고, 더러는 이 증상 때문에 외출을 꺼리기도 한다.
증상은 장기적인 복부 통증, 변비, 불쾌감, 배에 개스가 차거나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이 나타난다. 여러 제약회사에서 IBS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는 있지만 전문가들은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LA 컨벤션센터에서 지난달 20~25일 열린 ‘소화기질환 주간 2006’(Digestive Disease Week) 국제 학술회의에서는 생활습관과 음식물 조절이 IBS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보고됐다.
인식 행동 테라피 같은 정신요법을 통해 환자에게 증상을 일으키는 유발인자나 스트레스 요인을 찾아 그런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며 기분전환과 그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생각하게끔 유도하는 테라피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기도 했으며 또 다른 연구 보고에 따르면 최면술로 증상을 최소 1년까지 완화시킨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버팔로 대학과 뉴욕 주립대학 부교수인 제프리 레크너 박사는 10주간의 인식행동 테라피를 통해 환자 중 74%가 증상이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스웨덴의 샬그렌스카 대학 병원의 마그너스 심렌 박사는 최면요법을 받은 환자의 반 이상이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심렌 박사는 “환자들이 이런 치료법을 요술로 생각지 않길 바란다”며 “IBS 치료를 위해 다른 종류의 테라피나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연구들은 IBS는 뇌와 장 사이의 사소한 결함이 원인이라는 최근 이론을 뒷받침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약물요법이나 심리학적 테라피 등 모두 그 효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런 IBS 장애를 겪고 있는 경우 대부분 장이 아주 민감하거나 먹기 등 일상생활의 평범한 일에도 과민하게 반응한다. 특별한 음식이 이런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감정이나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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