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머레이팍에서 벌어진 마지막 훈련에서 안정환(오른쪽)과 백지훈이 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
가나 선수들 라커룸 찾아와 ‘유니폼교환’요구
월드컵 4강 프리미엄?
지난 4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이스터로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한국에 3-1로 완승을 거둔 가나선수들이 경기후 한국 라커룸에 대거 몰려왔다고 한다.
이원재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에 따르면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는 가나 선수들은 이날 완승을 거뒀음에도 불구, 패자인 한국팀 유니폼을 얻는데 유독 애착을 드러냈다. 보통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면 우의의 표시로 땀에 젖은 유니폼을 교환하지만 경황이 없다보면 모든 선수들이 옷을 바꿔 입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따라서 필드에서 채 한국대표팀의 붉은 색 주 유니폼을 받지 못한 가나 선수들이 경기후 유니폼을 얻으러 한국 라커룸에 찾아왔다는 것.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전·후반에 두 번이나 옷을 바꿔 입었다. 전반이 끝나고는 가나의 미드필더 스티븐 아피아(터키 페네르바체)와, 경기 종료 후에는 같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마이클 에시엥(첼시)과 옷을 바꿨다. 이영표(토튼햄)는 네덜란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 에릭 아도(PSV아인트호벤)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이런 식으로 유니폼을 자꾸 바꿔입다보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유니폼이 필요한지 궁금해진다. 대표팀은 유럽 현지로 떠나올 때 평가전 두 번, 본선 조별리그 세 경기, 결승까지 갔을 때 토너먼트 네 경기를 합해 총 9경기에 쓸 유니폼을 한 경기당 두 벌씩 최소 18벌 이상 준비했다고 한다. 이 18벌 전부를 다른 팀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독일을 떠나가는 게 태극전사들의 소망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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