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왼쪽)이 중국의 펭항과 볼을 다투고 있다.
막판 2골로 중국에 3-1승
트레제게 선취골
교체멤버 리베리 맹활약
프랑스가 한국을 대비한 모의고사 상대로 택한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스코어로는 완승이었지만 종료직전 2골을 따내 무승부를 승리로 바꿔놓은 다소 불만스런 경기였고 더욱이 주전 투톱으로 출장한 지브렐 시세(리버풀)를 부상으로 잃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 전혀 즐거울 수 없는 경기였다.
7일 생테티엔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프랑스는 1-1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44분 중국 수비수 왕윤의 어이없는 자책골과 인저리타임에 터진 티에리 앙리(아스날)의 쐐기골로 중국을 따돌렸다. 교체멤버인 프랑크 리베리(마르세유)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왕윤이 걷어내려다 빗맞아 중국 네트에 꽂히는 바람에 행운의 결승골을 얻은 프랑스는 이어 리베리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쇄도하다 한 발짝 먼저 뛰어나온 중국 골키퍼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슬라이딩 태클로 쳐내자 뒤따르던 앙리가 빈 골문 안으로 볼을 가볍게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멤버가 스위스전 베스트11이 될 것이라고 밝혔던 레이몽 도메네크감독은 투톱으로 앙리와 시세를 내보냈으나 시세가 11분만에 부상으로 실려나가자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를 투입, 앙리와 호흡을 맞추게 했다. 프랑스는 전반 13분 지네딘 지단이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 선취골 찬스를 날렸지만 30분 앙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트레제게가 차 넣어 전방 투톱이 선취골을 합작해 냈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후 추가골을 얻지 못한 채 후반 중반 이후 체력에서 중국에 뒤지는 모습을 보였고 24분에는 페널티킥을 허용, 동점골을 내주는 등 문제를 드러냈다. 도메네크 감독은 후반 30분 비에라 대신 최근 각광받고 있는 리베리를 투입, 침체하던 분위기를 되살렸고 리베리는 종료 직전 프랑스가 두 골을 뽑아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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