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함베르크 수석코치도 동반 사임
한국의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상대인 토고축구대표팀 오토 피스터(68.독일) 감독이 본선 첫 경기를 사흘 앞두고 전격 사퇴했다.
10일 dpa통신과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에 따르면 요아킴 슈베르트 토고대표팀 주치의는 피스터 감독이 현지시간으로 9일 밤 10시2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20분) 대표팀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남부 독일 방겐의 숙소 발터스뷸호텔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네덜란드 출신 피트 함베르크 수석코치도 감독과 함께 팀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슈베르트 주치의는 토고와 피스터 감독은 좋은 콤비였는데 서로 갈라진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하지만 상황은 피스터 감독을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토고 대표선수도 AFP통신에 감독은 떠났다고 말해 피스터 감독의 사퇴를 확인했다.
토고 대표팀은 최근 선수들이 축구협회에 월드컵 출전 수당으로 1인당 15만5천유로(약 1억8천800만원), 승리수당으로 3만 유로(약 3천600만원) 등 엄청난 금액을 요구, 코칭스태프 없이 선수들 각자 자율훈련을 해 사실상 파업에 가까운 분열 양상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9일에는 에뎀 코죠 토고 총리와 아유터 우영가 체육부장관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방겐을 방문하기도 했다.
피스터 감독이 전격 사퇴함에 따라 토고는 1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릴 조별리그 첫 경기 한국전을 사흘 앞두고 최악의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한편 1970년대부터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온 피스터 감독은 올해 초 토고가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3전 전패로 최악의 성적을 거둔 이후 경질된 스티븐 케시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토고 사령탑을 맡아 왔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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