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인이 태극기를 흔들면서 독일 월드컵 한국과 프랑스전을 응원하고 있다.
박지성 동점골 후 줄곧 선 채로 한·프랑스전 응원
23일 정오 스위스전
OC 한인들의 한국 독일월드컵 응원 열기는 한낮의 땡볕도 막지 못했다. 한국과 프랑스전이 열린 지난 18일 무더운 일요일 정오임에도 불구하고 합동 응원전이 펼쳐진 GG 아리랑마켓 파킹장 옆에는 1,500여명의 한인들이 운집했다.
붉은 티셔츠·모자·스카프 등으로 ‘무장’한 한인들은 전반전 첫 골을 허용한 이후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질서 정연하게 응원전을 펼쳤으며, 후반전 박지성의 동점골이 터진 후 모두 선 채로 경기 종료까지 힘차게 대한민국을 외쳤다.
특히 이번 응원전에는 주말인 만큼 친구들끼리 또는 가족단위로 참석한 한인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풀러튼에서 친구와 가족 10명과 함께 온 마시아노 김(사업·44)씨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서 경기를 보니까 너무 좋았고 동점골을 성공시켰을 때는 짜릿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OC 응원준비위원회’측은 응원전에 참가한 한인들에게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제공한 부채 500개와 500개의 아동용 붉은 플래스틱 모자를 나누어주었다. 또 간이천막을 마련해 응원 용품들을 판매했다.
이 위원회의 권석대·진병구 공동위원장은 “주말이고 햇빛이 강한 정오라서 한인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며 “스위스전에도 한인들이 많이 나와서 응원전을 펼쳐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OC 응원준비위원회’측은 오는 23일 정오 아리랑마켓 파킹랏 옆에서 한국 대 스위스 합동 응원전을 펼치며,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합동 응원전을 연장시킬지 여부는 이번 주 결정할 예정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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