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여름 방학을 맞은 7월부터 OC 한국일보 문화센터에는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에 잘 알려져 있는 중진 작가 하농 김순욱씨와 소선 추순자씨의 강의가 열린다. 김씨는 문하생들로 구성된 ‘하농서회’ 회원들에게 한글과 한문 서예를 지도하며, 추씨는 동호회인 ‘수묵화회’(회장 경광자)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국화를 가르친다. 한국의 전통 서예와 한국화를 지도하는 두 작가의 작품활동, 프로필, 강의 내용 등을 소개한다.
OC 한국일보 문화센터 서예, 한국화 강의
한글과 한문 서예 1주일에 5차례 가르쳐
▲하농 김순욱씨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미주류 화단에도 잘 알려진 신경외과 출신의 서예가이다. ‘현대 서예’를 주로 다루어온 작가(사진)는 현재 ‘미주 한인서예협회’ ‘국제 현대서예협회’ 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 수십 차례의 그룹전과 7차례에 걸쳐 개인전을 가져왔고 중국·대만·일본 등 타민족에게도 비교적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샌타애나에 있는 바우어스 뮤지엄에서 타민족들을 대상으로 웍샵을 가진 바 있다.
지난 64년 환자였던 전각가 철농 이기우 선생으로부터 서예를 배운 작가는 줄곧 작품활동을 해오다가 97년부터 ‘하농서회’를 결성해 문하생들에게 서예를 지도하고 있다. 현재 문하생은 20여명으로 초보자에서부터 거의 작가 수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다.
작가는 “미국 서예계를 짊어지고 갈 훌륭한 서예가들이 하농서회를 통해서 많이 배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초보자, 중급자, 고급자로 나누어서 지도하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거의 개인지도”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OC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월요일 오전 10~12시, 화요일 오전 10~12시, 오후 6~8시, 목요일 오전 10~12시, 오후 6~8시 1주일에 5차례에 걸쳐서 지도하며, 한 강좌당 수강 인원은 6명까지이다. (714)840-3563
한국화, 사군자, 채색화 1주 3차례 지도
▲소선 추순자씨
‘여성 예술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과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작가는 OC 한국일보 문화센터와 LA 한국문화원에서 해마다 문하생들의 그룹전을 개최해 왔다.
서울시립대 강사를 역임한 작가는 서울·대만·미국에서 6차례에 걸쳐 개인전, 한국 내외에서 80여회 그룹전에 참가해왔다.
지난 2003년 서울 하나로 갤러리에서 고희전을 가진 바 있는 작가는 동호회인 ‘수묵화회’(회장 경광자) 회원 30여명에게 지난 5년 동안 한국화, 사군자, 채색화 등을 지도하면서 지난해에는 OC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부채 그림전’을 개최했다.
문하생이면서 ‘수묵화회’ 회원인 15명은 지난해에 열렸던 ‘서화 예술대전’에서 입상했으며, 또 ‘도쿄 국제문화교류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미술을 전공한 사람에서부터 초보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지도하고 있다”며 “연령은 아주 젊은층에서부터 70대까지”이라고 말하며 회원이 30여명이라고 덧붙였다.
‘로뎀장로교회’에서 지도를 해온 작가는 7월부터 장소를 옮겨 OC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수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토요일 오후 2~5시 2차례에 걸쳐서 강의를 한다. (714)778-3072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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