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시의회
<속보> 중국 상하이시 슈헤이 지구와 자매결연을 체결하며 발생한 실수로 자중지란에 처했던 어바인시가 타이완계 시민들의 반발을 진정시키기 위해 최악의 경우 자매결연을 무효로 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28일 A21면 보도>
27일 특별회의를 개최한 어바인 시의회는 타이완 정부를 기본적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메모 철회를 밝힌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미국과 중국의 외교관계에 대해 시정부가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고 타이완의 타오유안과는 물론 상하이 슈헤이 지구와의 자매결연 관계를 존중, 유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베스 크롬 시장은 슈헤이 지구와 새롭게 자매도시 조약을 맺어야 하며 이 조약은 미국과 중국간 ‘외교관계에 대한 어떤 입장도 배제’하는 내용으로 새롭게 맺어져야 한다.
만일 이런 내용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자매결연 조약은 철회된다. 어바인 자매도시재단 제임스 더닝 회장도 타이완을 인정해야 슈헤이 지구와의 자매결연도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타이완계 OC 주민 약 200명은 어바인 시청 앞에 모여 항의시위를 벌였으며, 어바인시에 배반당하고 중국의 조작에 놀아난 결과라며 크게 반발했다. 시의원들도 일일이 이들에게 사과하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암초는 남아있다. 베스 크롬 시장은 문제가 불거진 이후 타이완 타오유안 시장에게는 사과 편지를 슈헤이 지구 시장에게는 조약이행 불가 편지를 보냈으나 슈헤이 지구 시장은 답변에서 “우리는 어바인시가 미정부가 지향하는 하나의 중국정책을 따라줄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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