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환자 안모씨 투병기
“악관절이 원인인지 모르고 오랫동안 너무 고생했어요. 하지만 치료가 제대로 돼 이제는 눈도 아프지 않은 것이 아주 살 것 같습니다”
악관절 장애를 오래 고생한 50대 안모씨의 ‘투병기’를 들어보면 악관절 장애라는 것이 정확히 진단 받기도 어렵고 통증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턱이 빠진 경험이 원인이 된 그녀의 악관절 장애는 턱에서 목, 어깨 통증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눈만 크게 떠도 힘들었다. 하지만 병원을 가도, 엑스레이를 찍어도 명쾌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았다.
그녀가 겪는 증상들은 어찌 보면 단순하기도 해 주변 사람들은 그저 예민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 남 보기에는 멀쩡해 보였지만 그녀는 속이 탔다. 의사들은 스트레스로 진단하고 처방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하품도 크게 하지 말라는 조언을 해줄 뿐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만 피곤해도 눈이 너무 아프고 얼굴 근육이 아파 사람을 제대로 쳐다보기도 힘들었다. “관절이 일 밀리만 틀려도 본인은 안다고 해요. 눈도 흐릿해져 왔고, 안경을 써도 답답했어요. 뺨이나 얼굴은 손끝으로 스치기만 해도 기절할 듯이 아팠어요”라고 설명했다.
“2년째 악관절 치료를 받고 있죠. 악관절 장애는 턱만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두뇌와 얼굴 전체와 연결이 된다는 것을 알았어요”라며 “못 고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상태가 많이 좋아져 누군가를 째려볼 수도 있어 신기해요”라고 그녀는 밝게 웃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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