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한인 태권도 사범이 수련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본보 17일자 보도)과 관련 태권도협회가 사범들에 대한 예방 교육 강화에 나섰다.
워싱턴한인태권도협회의 한광수 회장은 “불미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이번 사건이 도장 운영 관장을 비롯한 사범들이 수련생들과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접촉행위와 그에 대한 예방법을 바르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조만간 훼어팩스 카운티의 성폭행 관련 담당자를 초빙, 협회 차원의 예방 세미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태권도의 경우 수련생들의 틀린 자세 교정 등 신체접촉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어떠한 경우든 오해의 소지는 없도록 손목 위는 터치하지 말도록 사범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릴랜드한인태권도협회 최비성 회장도 “이달말 경 협회 이사 및 회원들을 대상으로 도장에서 일어날 성문제에 대한 예방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미국 문화가 한국과 크게 다르기 때문에 평소에도 엄격하게 교육을 시키고 있지만 요즘에는 더욱 강화하고 있다”면서 “수련생들과의 신체접촉을 줄이면서 태권도를 가르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응길 버지니아주태권도협회장은 “각 도장에서 사범들을 주기적으로 교육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모 사범은 지난 13일 도장에서 6세 여아에 대한 음란 및 성폭행 혐의로 15일 기소됐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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