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카운티의회는 친환경적 기준을 준수하는 상업용 건물 소유주들에게 재산세 혜택을 주는 안을 3일 승인했다.
카운티의회는 ‘에너지·환경 디자인 그린 빌딩 평가 시스템’에 따라 실버 등급 이상 평가를 받은 건물에 대해서는 10년간 재산세를 감면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재산세 감면은 1년에 최고 100만 달러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총 세금감면 금액은 매년 최고 500만 달러로 제한돼 선착순으로 혜택이 주어진다. 상한액은 향후 재조정이 가능하다.
이 법안을 상정한 빈스 가디나(민주, 제5선거구) 의원은 “그린 빌딩은 향후 자발적으로 건설될 것이지만, 재정적 혜택을 주는 것은 지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환경적 기준은 에너지 효율을 강조한다. 헌터 벨리에 건설되고 있는 센츄리 엔지니어링 본사의 경우 실버급 기준을 충족시킨다. 630만 달러를 들여 짓는 이 건물은 자연 태양광 및 풍력을 에너지로 이용한다. 또 지하에는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모래를 이용한 폭우 처리 시설을 갖추며, 거주자가 없는 곳의 에너지 소비를 제한하기 위해 동작탐지기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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