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4일 백악관에서 이틀 앞서 열린 자신의 60번째 생일 파티에서 밝은 웃음을 짓고 있다.
부시 대통령등
베이비부머 세대
남다른 ‘환갑 소감’
환갑의 의미가 퇴색한 지 오래됐다. 인간의 수명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6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말을 인용, “60세란 실제적으로 그리 많지 않은 나이”라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날 60번째 생일을 맞은 것을 계기로 신문은 ‘매우 민감한 토픽: 베이비 부머 세대의 수장이 60세가 되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지난 6월 오마하 소재 한 커뮤니티 칼리지를 방문, 60세를 맞게 된 소회를 밝혔다.
대통령은 그때 학생들에게 “젊었을 때 60세는 매우 나이가 많은 것으로 여겼다. 여러분도 지금 그렇게 생각할 것이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친구들은 “대통령이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면 우리들에게 이를 고백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사촌 존 엘리스는 생일을 주제로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눌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60세가 되면 세월은 가치가 없다고 느끼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60세가 된 베이비 부머 세대들은 50세 때 40세처럼 보인다고 서로를 북돋워줬으나 지금은 이 같은 찬사를 그만두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국 은퇴자협회가 최근 나이가 60세인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77%가 지금까지 전반적인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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