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랜드 터널·교량폭파”용의자 8명중 3명 체포
알 카에다 조직원 가담 “맨해턴 침수시킬 계획”
뉴욕과 뉴저지주를 연결하는 홀랜드 터널과 뉴욕 다리 등을 폭파하려던 테러 계획이 7일 실행단계에 앞서 사전에 발각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이번 뉴욕 교통망 테러음모에 가담한 용의자는 모두 8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은 해외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알-카에다와 제휴한 해외 테러용의자들이 폭탄 테러 표적으로 지목했던 것으로 밝혀진 뉴욕 홀랜드 터널 앞에서 경찰관들이 7일 맨해턴 방향 입구를 막은 채 뉴저지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차량만을 통과시키고 있다. 지난 1927년 개통된 홀랜드 터널은 뉴저지와 맨해턴을 잇는 허드슨강 하저 터널로 작년에만 3,400만여대의 차량이 통과했다.
CNN 방송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사국 요원들은 수개월 전 알 카에다 등 국제 테러범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대화방을 조사하던 중 뉴욕시의 중요 교통망을 폭파시키고 맨해턴 저지대를 침수시켜 뉴욕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주려는 음모를 적발했다.
레바논 정부는 미국의 요청으로 레바논 내 알 카에다 조직원을 체포했으며 이 용의자는 뉴욕 테러공격 음모가 있었고 그 음모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레바논 국가안보기관의 아치라프 리피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고 용의자는 베이루트 아파트에서 한달 전 체포됐다”며 “이름은 아셈 하무드로 레바논에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체포된 용의자는 테러 혐의로 레바논에서 재판을 받게 되며 신병이 미국으로 인도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수사국의 마크 머숀은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은 이번 음모가 사실이라는 것”이라며 3개 대륙의 알 카에다가 연루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들의 신원은 거의 파악됐다”며 “이들은 미국에 있지 않으며 미국을 방문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폭탄테러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진 홀랜드 터널은 1927년 개통됐으며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허드슨강 하저 터널이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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