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매치플레이 대회
8강티켓 놓고 오늘 격돌
‘부활한 골프여왕’ 박세리 vs. ‘밀리언달러 베이비’ 미셸 위.
세계 여자골프의 두 한인 수퍼스타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7일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골프클럽(파72·6,523야드)에서 벌어진 HSBC 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2라운드(32강)에서 박세리는 로리 케인을 1홀차로, 미셸 위는 김초롱을 3홀차로 꺾고 16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라 8강 티켓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LPGA 투어에 ‘코리안 파워’를 처음으로 알린 박세리(29)와 성의 경계선을 뛰어넘어 세계 최고 스타덤을 향해 욱일승천의 기세로 치솟아 오르고 있는 미셸 위(16)가 1대1 매치플레이로 필드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 것은 ‘관록’과 ‘패기’의 충돌로 특히 한인 골프팬들로선 좀처럼 보기 힘든 최고의 빅이벤트다. 하지만 이들의 대결이 LA시간으로 8일 새벽 4시27분에 시작될 예정이어서 이들의 경기모습을 직접 볼 수 없는 것이 한인팬들에겐 아쉽기 짝이 없다. 중계는 이들의 경기가 끝나고 8강전이 펼쳐지는 정오부터 채널 2에서 시작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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