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신청자 ‘발동동’
취업준비생 일부 한국행후 재입국 하기도
연방이민귀화국(USCIS)이 전문직 취업비자 승인과 실제 취업할 수 있는 기간 사이에서 발생하는 취업비자 신청자의 체류신분 공백을 구제하는 지침을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내놓고 있지 않아 신청자들의 발을 동동 구르게 하고 있다.
이민법 전문변호사들에 따르면 USCIS는 취업비자 페티션 승인을 받았지만 9월 말이 돼야 실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취업비자 신청자에게 발생하는 체류신분의 공백을 해결해 주는 지침을 2005년까지 내렸으나 지난해부터 구제 지침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불거진 불법체류자 논란과 이민법 개혁 공방 속에서 USCIS가 보수적으로 이민 정책을 집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취업비자 승인을 받은 취업준비생들은 어학원 등에 등록해 몇 달 동안의 체류신분의 공백을 메우고 있으며 일부는 서울로 돌아가서 비자를 발급받은 후 9월 말 미국 재입국을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다.
한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 “이민국이 올해도 구제 지침을 내놓지 않을 공산이 크다”며 “과거의 경험에 의거해 미국에 체류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유학생들이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USCIS가 지난 30일 발표한 취업비자 소진 현황(6월30일 현재)에 따르면 대학원 학위 이상을 갖고 있는 외국인에게 발급되는 전문직 취업비자의 여유분은 약 6,300여개다. 대학원 학위자에게 발급된 전문직 취업비자는 4,558개이며 9,129개는 현재 수속이 진행중이다.
전문가들은 일반 전문직 취업비자와 마찬가지로 신청 접수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 8월 중순 내로 마감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유학생들은 조속히 접수할 것을 충고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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