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가의 한 어린이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알파벳 놀이를 하고 있다. (특정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서준영 기자>
맞벌이 부부들 학원·캠프에 아이 맡기는 비용 허리‘휘청’
즐거운 방학? 많은 부모들에게는 “글쎄요”다. 특히 맞벌이 부부에게는 그렇다. 노는 자녀들을 돌봐줄 마땅한 곳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금전적으로 힘들다. 평소보다 방학 때면 돈이 훨씬 많이 들어간다. 최근은 아이들의 여름방학에도 고급화 붐이 불고 있다. 학교마다 고국방문이다 유럽여행이다 해서 해외를 떠나는 예가 적지 않다. 내 아이만 안 보내기도 그렇지만 비행기표 값만 생각해도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집에 나둘 수도 없다. 게임에 빠질까, 혹은 나쁜 친구들과 어울릴까 걱정이 앞선다. 함께 있는 시간에도 게임에 몰두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혼자 놓아두면 어떻게 될 지는 뻔하다는 것.
때문에 타운에서 운영되는 대부분의 학원들은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 아이들을 돌봐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들을 겨냥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원이 많다.
많은 학원들이 방학중 수업을 학교와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 놓는 학부형들을 위해 오전 8시에 학원 문을 열고 수업이 끝난 뒤에도 오후 7시까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 윌셔가의 한 학원 서선희 원장은 “물론 어머니가 집에 계신 경우에도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학원에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학부형 중 거의 모두가 맞벌이 부부다”고 밝혔다.
서머캠프를 보내는 부모들도 많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서머캠프는 8,500개가 넘는다. LA지역에서도 UCLA 유니캠프, USC 스포츠 캠프·트로전 키즈 캠프, YMCA, 캘리포니아 과학센터, 자연사방물관 등 다양한 서머캠프들이 어린 자녀를 둔 학부형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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