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공해·피임약·에어컨 등 10가지 원인탓 비만
현대인들은 뚱뚱해 질 수밖에 없다?
최근 한 국제비만 저널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것이 비만의 원인’이라는 고전적 통설 외에도 현대인들은 살이 찔 수밖에 없는 10가지 원인을 조목조목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8개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비만의 10가지 원인은 다음과 같다.
①수면 부족=잠이 부족하면 배가 고플 뿐 더러 입맛도 자극해 식욕을 돋군다.
②공해=도시의 공해와 매연은 신체의 호르몬 체계를 무너뜨려 몸 안에 지방을 축적시킨다.
③에어컨=지방은 원래 기온이 높을 수록 잘 분해되는데 현대인들은 냉방이 잘된 에어컨과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지방분해가 최대화되지 않는다.
④금연인구의 증가=금연 인구의 증가는 분명 희소식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금연은 체중증가와 관련이 있다.
⑤항우울제·피임약 사용=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항우울제와 피임약, 스테로이드제 복용은 체중증가와 관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⑥노인·소수민족 인구의 증가=아무래도 신진대사가 활발한 젊은 층보다 노인인구의 증가로 절대적인 비만 인구를 늘리고 있다. 또 과체중 인구가 많은 소수민족 인구의 증가도 비만인구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⑦노령출산=산모의 나이가 많을 수록 신생아의 체중은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⑧·⑨유전적 원인=많이 먹는 산모는 과체중 아기를 출산하게 되고 이는 3대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동물 실험 결과 나타났다. 또 그리 심하지 않은 과체중 산모 역시 비만 유전자를 신생아게 물려줄 확률이 높다는 것이 연구 결과다.
⑩과체중은 과체중과 결혼=뚱뚱한 사람은 뚱뚱한 배우자를, 날씬한 사람은 날씬한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결국 뚱뚱한 부모의 유전자가 계속해서 과체중 자녀를 양산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진행한 알라바마 대학 연구팀은 “이번 조사결과가 많이 먹고 칼로리를 소모하지 않아 비만이 된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단지 비만의 결정적인 원인을 규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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