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형 기기 일방적 중단, 오작동으로 매출 손실
메릴랜드 주복권국이 새로 교체한 복권발매기가 잦은 말썽으로 상인들의 불만이 높다.
이와 관련 메릴랜드한인식품주류협회(회장 박갑영)는 12일 오후 시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 복권발매기의 문제점을 회원들로부터 제보받아 복권국에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과 홍성범 부회장은 아직 150여 업소의 복권발매기가 신형으로 교체되지 않은 상태에서 메릴랜드주복권국이 지난 10일부로 구형 발매기의 작동을 전격 중단시켜 이들 업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발매기를 관장하는 사이언티픽 게임스 인터내셔널사(SGI)의 교체 작업이 지연된 데다 일부 업소의 경우 언어 문제 등으로 필요한 서류 작업을 제때 하지 않았고, 또 건물주와의 불화 등으로 아직 구형 발매기를 사용하는 업소가 있다”면서 “복권국에서 일방적으로 네트워크 연결을 끊어버려 매출 손실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성범 부회장에 따르면 기존 발매기가 전화선을 이용하는데 비해 신형 발매기는 인공위성을 이용, 네트워크를 연결한다. 지난 5월초 KAGRO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인상인들이 복권국에서 새 발매기 작동법에 관해 한국어로 설명을 들은 바 있다.
박 회장은 “기기 오작동이나 소프트웨어 문제로 오류가 발생할 경우 반드시 기록을 보관해야 하며, KAGRO로 빨리 연락해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신형 발매기는 미완의 제품으로 계속 보완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보완이 완료될 때까지 이에 따른 손실은 복권국에서 거의 다 보상해 주므로 문제가 있으면 즉시 기록해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문제가 있을 경우 협회(410-244-5802)나 스테픈 미한 복권국 판매국장(410-230-8966)에게 연락을 바란다면서, 구체적 사례들을 수집한 후 복권국 관계자들을 면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회장은 때때로 발매기의 작동이 늦어 판매 액수가 제대로 기록되지 않거나 당첨 복권 확인이 제때 되지 않아 혼란을 주고 있다면서, 문제가 발생한 복권의 일련번호를 기록할 것을 권했다.
KAGRO에 따르면 새 발매기는 잦은 고장 및 상인들의 사용 미숙 등으로 고객들이 불편해 하면서 매출이 하락, 일부 업소의 경우 20-30%가 감소했다.
한편 KAGRO는 뉴포트 담배를 판매하는 로리라드담배사 영업사원들의 횡포가 심하다는 상인들의 잇딴 호소에 따라 진상 파악에 나섰다. 홍 부회장은 “이 회사의 영업사원들이 물량을 차별해 공급하고, 심지어 음료수나 술을 공공연히 요구한다”면서 “부당한 일을 겪었을 경우 협회로 연락해줄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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