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라 김 교장 밝혀
개교를 앞둔 ‘코헹가 초등학교 #1’ 의 학교명으로 한인사회 교육의 선구자였던 ‘찰스 H(호) 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학교 샌드라 김 교장은 14일 “학교 이름 선정 커미티들이 만나 검토한 결과 학교 이름을 ‘찰스 H 김’으로 명명하는 안을 지역 교육감에게 전달했다”며 “지역 교육감을 거쳐 교육구 보드 멤버들이 이를 승인 할 경우 최종 결정되게 된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추천배경에 대해 “우리 학교는 한인 뿐 아니라 히스패닉 등 이민자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라고 전제한 뒤 “헌신적인 교육자이자 성공한 사업가였지만, 겸손했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줬던 김호 선생의 삶의 모습이 커뮤니티를 초월해 우리들 모두에게 모범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이름이 ‘찰스 H 김’으로 결정될 경우 미국에서 한국이름을 지닌 첫 번째 학교가 된다는 점에서 한인사회에 가져다주는 의미가 매우 클 전망이다.
한때 학교명을 놓고 일각에서는 역시 한인사회의 존경받는 인물 중 하나인 ‘김영옥’ 대령으로 짓자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김영옥’ 대령의 경우 전쟁영웅이라는 점에서 학교와는 이미지가 맞지 않아 결국 ‘찰스 H 김’으로 기울어졌다.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한인재단의 권기상 사무총장은 “다민족으로 구성된 학교라는 점에서 한인 독립투사를 강조하기보다는 많은 기부를 하셨던 교육자였다는 면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며 “위원들에게 15분간 설명회를 한 결과 박수를 받을 정도로 지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호 선생은 일제 치하 미국에 망명, 상해임시정부 후원금을 모집하는데 앞장 선 독립투사였으며 한인교회와 한국학교 등을 만드는 등 커뮤니티 사업에 앞장섰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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