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코리아타운 주민의회’양분 지속
6월선거 부정시비에 당선자 확정유보속
13일 회의도 정족수 못채워 흐지부지
대의원간 양분 현상이 확연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가 정상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6월 회의에 이어 13일 열렸던 주민의회에서도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2004년 출범 이후 두 번째 치러진 지난 6월10일 대의원 선거에서 18명의 새 대의원이 뽑혔으나 부정선거 시비가 붙어 시로부터 아직 당선자 확정공고를 받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날 상정됐던 10여개 의제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설명만 듣는 ‘설명회’수준의 회의로만 그쳐야 했다.
2년전 첫 대의원 선거때도 한인 출마자들이 두패로 나뉘어 싸우다가 선거 하루 전날 한쪽에서 부정선거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정부가 무기한 연기시키는 웃지못할 촌극도 연출했었다.
지난 선거에서는 대의원 정원 36명 중 다득표를 획득한 순서로 18명을 제외한 나머지 대의원 18명을 새로 뽑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한인들끼리 두쪽으로 나뉘어 치열하게 자기편 출마자 당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급기야는 “돈을 주고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사들였다” “한 명이 여러번 투표를 했다”는 등의 부정선거 주장이 나오면서 당선자 확정이 계속 미루어 지고 있는 것.
6월13일 기존 대의원 18명 중 8명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현재 인간관계위원회(Human Relations Commission)가 심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인간관계위원회도 고민이 많다. 30일이 지났지만 추가로 15일을 요구한 상태다.
주민의회의 한 관계자는 “새로 당선된 의원들이 벌써 두 달째 나오지 않아 성원요건이 충족되지 않고 있다”며 “진정서를 LA시장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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